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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전설 스눕독, 스완지 시티 공동 구단주에 이름 올려

동아일보 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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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구단은 미국의 힙합 가수 스눕 독이 공동 구단주가 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스눕 독.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스완지 시티 구단은 미국의 힙합 가수 스눕 독이 공동 구단주가 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스눕 독.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미국 힙합 가수 스눕 독(54)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이 팀에는 한국인 공격수 엄지성(23)이 뛰고 있다.

스완지시티 구단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힙합 슈퍼스타 스눕 독이 구단의 공동 구단주 및 투자자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AC 밀란)가 공동 구단주에 이름을 올린 지 약 3개월 만이다.

스눕 독은 앞서 스완지시티의 2025~2026시즌 유니폼 홍보에 참여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단은 “스눕 독의 글로벌 인지도와 축구에 대한 사랑이 스완지시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상업적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눕 독은 “나의 축구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며 “스완지시티를 통해 축구 구단 운영에 참여하게 된 건 특별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클럽과 지역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렸다. 여긴 자랑스러운 노동자 계층의 도시이자 팀이고 나처럼 물러서지 않는 언더도그”라며 “스완지시티의 일원이 된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완지시티 안방 구장 서쪽 관중석에는 스눕 독의 구단주 합류를 기념해 그의 벽화가 공개됐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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