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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기업형 보이스피싱’ 적발…총책 별칭이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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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기업형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원 10여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범죄단체는 ‘마동석’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외국인 총책을 중심으로 범행 수행 조직과 지원 조직을 분리하는 등 기업과 유사하게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18일 캄보디아 기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인 ‘한야’의 조직원 16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3명은 별건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의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던 이들을 적발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한야’는 외국인 총책 ‘마동석’의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기업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됐다. 조직원을 관리하는 한국인 부총괄의 지휘 아래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대검팀’, 설문조사를 빙자하는 ‘해킹팀’ 등 7개에 이르는 팀이 제각기 다른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다. 한야는 대포 계좌 관리와 자금세탁을 담당하는 ‘이체팀’, 조직 내 인력 공급 및 관리를 맡는 ‘모집팀’도 별도로 뒀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던 기업형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의 구성도.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제공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던 기업형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의 구성도.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제공


또 이들은 마사지 업소와 성매매 여성 등을 사칭해 ‘성매매 코스 비용과 신원 확인에 필요한 인증 비용을 계좌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11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5억27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한야’에서 관리자이나 상담원으로 일한 한국인은 48명에 달한다. 모집팀 조직원들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층에게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외국인 총책과 한국인 부총괄 등도 추적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이 허위 취업정보로 인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용당하고, 처벌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취업 알선 사이트 점검, 제도 개선 등 범죄 예방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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