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미국의 품목별 관세(25%) 충격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두 달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월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역대 6월 최고 실적이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0% 감소한 26억9000만달러였다. 이달 들어서도 호조세는 지속돼 관세청에 따르면 1∼10일 승용차 수출도 대미 물량은 줄었지만 전체로는 작년 동기 대비 13.3%가 늘었다. 유럽과 아시아 수출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인데, 같은 양상이 중국의 2분기 전체 수출 실적에서도 나타나 ‘시장 다각화’가 미국 관세폭탄 및 글로벌 통상전쟁의 핵심 대응전략임을 방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은 956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가 늘었다.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 부과가 4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실적이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중국의 대미수출은 5월 34.5%, 6월 16.1%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대유럽연합(EU) 수출은 5월과 6월 각각 12%와 7.5%가 늘었고, 대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은 14.8%와 16.8%가 증가했다.
한국 자동차의 6월 대EU 수출은 32.6%, 기타 유럽은 52.3% 증가했다. 아시아는 35.6%, 중동은 11.9% 늘었다. 주목할만한 지표는 더 있다. 수출액과 달리 물량 기준으로는 24만4427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보다 8.8% 줄었다. 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가의 차량 수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3.1%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도 36.1%가 더 팔려 전체 내수 판매 증가(5.8%)를 이끌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일본,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가운데 무역집중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제조업 저난에서 대중 순수입이 증가하고 자동차·반도체 등 소수 품목 주도의 대미 수출이 확대되면서 양국에 대한 편중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수출과 한국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미·중 패권 경쟁에서 비롯되는 통상환경의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시장 다각화가 더욱 절실하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품의 고급·첨단화와 내수 시장 확대 역시 지속 성장에 불가결의 조건임을 보여준다 하겠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은 956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가 늘었다.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 부과가 4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실적이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중국의 대미수출은 5월 34.5%, 6월 16.1%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대유럽연합(EU) 수출은 5월과 6월 각각 12%와 7.5%가 늘었고, 대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은 14.8%와 16.8%가 증가했다.
한국 자동차의 6월 대EU 수출은 32.6%, 기타 유럽은 52.3% 증가했다. 아시아는 35.6%, 중동은 11.9% 늘었다. 주목할만한 지표는 더 있다. 수출액과 달리 물량 기준으로는 24만4427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보다 8.8% 줄었다. 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가의 차량 수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3.1%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도 36.1%가 더 팔려 전체 내수 판매 증가(5.8%)를 이끌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일본,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가운데 무역집중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제조업 저난에서 대중 순수입이 증가하고 자동차·반도체 등 소수 품목 주도의 대미 수출이 확대되면서 양국에 대한 편중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수출과 한국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미·중 패권 경쟁에서 비롯되는 통상환경의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시장 다각화가 더욱 절실하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품의 고급·첨단화와 내수 시장 확대 역시 지속 성장에 불가결의 조건임을 보여준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