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2플래닛’ 참가자 김건우. 사진ㅣ‘보이즈2플래닛’ 방송 캡처 |
‘보이즈2플래닛’ 센터 연습생 출연자로 알려진 김건우가 과거 인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에 편집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나오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K팝 월드 스케일 데뷔 프로젝트 엠넷 새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이 첫 방송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 위주의 K클래닛, 중국어를 기반으로 한 중화권 위주의 C플래닛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이들은 데뷔조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엠넷과 함께 동시 방송된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무려 75%에 육박,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개의 플래닛 중 K플래닛 참가자들의 계급 결정전이 그려졌다. 팀별 무대를 통해 개인마다 계급이 부여됐으며 이 과정에서 마스터들의 판단에 따라 계급 부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되는 참가자는 ‘노스타’로 그 즉시 탈락하게 된다.
그 가운데 김건우가 K플래닛의 센터로 모습을 드러내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샀다. 훤칠한 키를 포함한 훈훈한 비주얼에 참가자들을 비롯해, 마스터들의 감탄이 새어나온 것이다.
김건우는 이번 방송에 소속사 없이 전주 출신 일반인으로 참여했다. 김건우는 계급 결정전 무대에서 “데뷔가 간절한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이를 본 보컬 마스터 이석훈은 “말과 눈빛이 전교회장 스타일”이라며 주목했다.
‘보이즈2플래닛’ 참가자 김건우. 사진ㅣ‘보이즈2플래닛’ 방송 캡처 |
프로필에 적힌 김건우의 경력은 화려했다. 국내 굴지 기획사들로 알려진 쏘스뮤직(8개월), 큐브엔터테인먼트(3년)를 포함, 빌엔터테인먼트(1년)에서 연습생 생활을 해왔던 것. 또 연습생 신분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었다. 그는 “데뷔 문턱에도 가고 방송 출연하면서 ‘곧 데뷔하겠구나’ 생각했는데 항상 코 앞에서 실패를 하다보니 내 길이 아닌가 억지로 붙잡고 늘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더 이상 물어날 곳도, 도망칠 곳도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 ‘보이즈2플래닛’은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김건우는 ‘보이즈플래닛’ 시즌1 프로젝트성 그룹인 제로베이스원의 ‘스웨트’(SWEAT)를 선곡, 무대를 펼쳤다. 이를 본 마스터 임한별은 “어디 있다가 이제 왔냐”라며 감탄하며 “김건우의 무대 위 태도에서 연습생 길게 한 친구들의 특이점을 볼 수 있다. 무대를 즐기기보다 절박해 보이는 느낌이 있다. 이게 참가자들의 통통튀는 매력을 반감시킬 때가 있다”며 우려스러운 시선도 보냈다.
김건우는 “다시 용기내서 도전한 방송에서 첫 스타트를 좋게 시작한 것 같아 내가 그래도 아직 여전히 가치있는 사람이구나”라며 만족해했다.
‘보이즈2플래닛’ 참가자 김건우. 사진ㅣ‘보이즈2플래닛’ 방송 캡처 |
한편 김건우는 첫 방을 앞두고 인성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김건우를 지칭하며 연습생 시절 그의 인성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김건우를 두고 “B엔터테인먼트(빌엔터테인먼트)의 왕”이라고 표현하며 인신공격이 섞인 막말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결국 김건우의 이같은 행동들로 인해 일부 연습생들은 버티지 못하고 위약금을 물고 자진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건우에 대한 회사의 편애가 심했다며 그걸 인지한 김건우는 몇몇 회사 직원들을 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작성자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며 증거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이와 관련 ‘보이즈2플래닛’ 측은 “제작진은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폭로 내용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이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는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즈2플래닛’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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