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외교부 공무원 노동조합은 18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된 지 하루 만이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외교부 지부는 이날 낸 논평에서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심층적인 검증이 이뤄졌다"며 "외교에는 여야가 없으므로 초당적 합의를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신속히 채택되어 하루 빨리 임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외교부 구성원으로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우리는 조 후보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임을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후보자는 외교부 본부에서 국제경제국장과 1·2차관을 역임한 데 이어 주오스트리아·인도·유엔대사를 지낸 인물로, 양자·다자외교는 물론 통상 분야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췄다"며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성품의 소유자로 외교부 안팎에서 신뢰받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빛과 물이 샐 틈 없는 철통같은 동맹'인 한미 관계 속에서 관세 문제 등 민감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수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은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요 7개국(G7)과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로 부상한 한국 외교 현실에 비해 외교 인프라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은 외교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기를 높일 진정한 리더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노조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식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은 2017년 당시 강경화 장관 인사청문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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