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친윤 핵심' 권성동 강릉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통일교 가평 본산도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18일 경기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본산' 천정궁, 강원도 강릉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 가평 천정궁, 서울 본부, 강원도 강릉 권성동 의원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궁에는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가 윤모 씨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게 금품을 건네머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이같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통일교를 대상으로 본격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김건희 전 대표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지난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6000만 원대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성배 씨를 통해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금품 전달이 한학자 총재의 뜻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팀 또 강원도 강릉의 권성동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특검은 윤 씨가 주관한 통일교 행사에 권 의원 등이 축사를 한 것 등과 관련해, 친윤 핵심인 권 의원이 통일교 측의 '민원' 전달 창구였는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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