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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정조준…특검, 임성근 자택 등 압수수색

중앙일보 심석용.이아미.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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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5일 이종섭(오른쪽) 전 국방부 장관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5일 이종섭(오른쪽) 전 국방부 장관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연합뉴스


순직해병 수사방해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특검) 수사팀이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통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혐의 등 혐의로 임 전 사단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던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 측에 청탁했다는 구명 로비 의혹을 전반을 밝힌다는 게 특검의 계획이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해병의 부대장이었다.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려 했다가, 보류 지시를 받은 배경에 이종호 전 대표와 김 여사의 친분 등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관련 언급을 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대화방에는 해병대 예비역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와 현직 경찰인 최모 경위 등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지난 5일 송 씨와 최 경위를 직접 만나 면담 형식으로 조사했고, 10일에는 경기 성남시 이 전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11일에는 또 다른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인 최모 경위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진술과 증거 등을 바탕으로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심석용·이아미·오소영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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