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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키움 전 대표이사' 이장석 딸 인턴 채용 의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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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이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딸을 인턴으로 두 차례 채용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KBO는 지난 17일 키움 구단에 공문을 보내, 이장석 딸의 채용 과정에 대한 사실확인서를 요청했다. KBO는 해당 답변을 바탕으로, 2018년 이장석에게 내려진 '영구 실격 및 구단 운영 관여 금지' 조항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사기 및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사기 및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지난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및 횡령)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KBO에서 영구 제명된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구단 안팎에 남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그의 딸 A 씨가 키움에 인턴으로 두 차례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A 씨는 지난해 여름, 대학생 인턴 자격으로 키움의 디지털 콘텐츠 관련 업무를 보조했다. 이후 겨울에도 다시 인턴직에 복귀해, 업무 범위가 확대된 채로 스프링캠프 출장까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공고도 없이 동일 인물에게 두 차례 인턴 기회가 주어진 점에 대해, 다른 구단 관계자는 "요즘 구단 인턴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 정도면 낙하산 채용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장석 전 대표는 여전히 구단 지분 69.26%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징계로 인해 구단 운영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입할 수 없다. KBO는 당시 징계 결정에서 "운영 관여가 확인될 경우 구단과 관련 임직원에게도 강력히 조치하겠다"라고 명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를 둘러싼 '그림자 경영'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키움은 이장석 딸 A 씨의 인턴 근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장석과는 무관한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채용은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위재민 현 키움 대표가 단독으로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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