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에 내린 비로 주택이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옹벽이 무너지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고, 붕괴·정전 피해와 고립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또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는 학사일정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
오늘(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해 현재까지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어제(17일)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담장 등이 무너지거나 정전 사고도 잇따랐는데, 소방에 접수된 공공시설 피해는 338건이었습니다. 사유시설 피해는 19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7일 오전 전북 완주군 한 도로에서 소방관이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
주민들은 하천 범람 위기로 집을 떠나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기준 13개 시·도, 52개 시·군에서 3413가구 주민 5192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가 통제됐고,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등 일반열차 141개의 운행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바다에서는 2개 항로 2척의 여객선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17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정보고등학교가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에서는 667곳의 학교가 휴업이나 등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과 원격수업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오후 3시 30분부터 중대본을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중대본은 주말까지 최대 400㎜에 달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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