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화재로 2명 사망…심정지 환자 1명 의식 회복

소방관들이 18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등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화재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3명 중 2명이 사망했다.

18일 소방청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광명시 소하동 오크팰리스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3명 중 2명이 끝내 숨졌다.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나머지 1명은 병원 이송 중에 호흡이 돌아왔고, 현재 의식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광명 아파트 화재 인명피해는 사망 2명을 포함해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들 65명 중 비응급 환자 2명을 제외한 63명을 고대 구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했다. 이들 중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된 이는 모두 23명으로, 중상자 중에는 일부 생명이 위태로운 이도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

앞서 전날 밤 9시5분께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9시11분 대응 1단계, 9시12분 대응 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초진은 밤 9시56분, 완진은 밤 10시32분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난 뒤 차량에 옮겨붙으며 번졌다고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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