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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산갈마 관광지구 홍보하더니…"외국인 안 받고 있어"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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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근로자들로 연일 흥성이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돌연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조선관광은 원산갈마관광지구가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공지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이미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방침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주 러시아 관광객을 맞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지난 12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따라 방북한 러시아 기자가 원산갈마관광지구 방북기를 게재하면서 해변에는 사람이 없었고 관광객인척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는 등 관광지구의 초라한 실상을 밝힌 것 등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서의 사흘을 포함한 일주일간의 북한 여행 비용은 약 1천 8백 달러, 250만원 안팎에 이릅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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