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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부상자 총 65명 집계... 체육관에 임시 거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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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녀 심정지 3명, 중상 20명·경상 42명
소방 당국, 아파트 옥상에서 주민 23명 구조
광명시민체육관에 이재민 임시 거처 마련


17일 주차장 화재로 아파트 한 동이 까맣게 그을린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연합뉴스

17일 주차장 화재로 아파트 한 동이 까맣게 그을린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아파트에서 17일 밤 발생한 화재의 인명피해 규모는 심정지 3명을 포함해 '총 65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도 20명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날 오후 9시 5분쯤 광명시 소하동 소재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특히 주차된 차들이 연쇄 폭발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로 인해 심정지 3명, 중상 20명, 경상 42명 등 모두 6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귀가자 2명을 제외한 63명은 각 병원에 분산 이송됐다. 심정지 환자 3명은 모두 60대 남녀다.

당국은 급격하게 불이 번지며 연기가 다량 발생한 탓에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후 감식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주차장에서 불꽃이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며 "방화나 전기차 화재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것이 화재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17일 밤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이튿날 새벽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밤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이튿날 새벽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2단계(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에 나섰다. 완전 진화는 발화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2분쯤 이뤄졌다.


세 차례에 걸쳐 인명 수색에 나선 당국은 아파트 옥상에서 주민 23명을, 2층에서 개 한 마리를 구조했다. 주민들은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거세지자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인명 수색이 거의 마무리되자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18일 0시 11분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광명시는 피해 거주민을 위해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화재가 난 아파트엔 45세대, 116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아홉 가구 17명이 체육관으로 몸을 옮긴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재민이 일상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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