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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 대미 자동차 수출 넉 달째 빠져...EU·전기차로 간신히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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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미 車 수출액 16% 감소...상반기 -16.5%
전체 수출액은 63.4억 달러...2개월 만에 반등
대체시장 성장 덕... EU서는 전기차 회복세 뚜렷


6월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미디어 시승회에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6월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미디어 시승회에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를 유지하면서 대(對)미 자동차 수출액이 6월에도 16%가량 빠졌다. 4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침체됐던 전기차가 유럽연합(EU) 등 다른 시장에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 규모는 간신히 반등에 성공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 걷는 대미 자동차 수출... EU·전기차로 방어



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자동차 수출액은 2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 줄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상반기(1~6월) 누적 수출액도 158억6,700만 달러로 2024년 상반기 대비 16.5% 낮다. 반대로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 내 현지 생산 공장 운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6월 전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6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2.3% 증가하면서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역대 6월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이기도 하다. 실적 방어에는 EU, 아시아 등 대체 시장에서의 성장이 주요했다. 대EU 수출액은 7억6,5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32.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기타 유럽(6억100만 달러) 52.3%, 아시아(6억2,400만 달러) 35.6%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EU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6월 대EU 전기차 수출액은 3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0%가량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50%(3억 6,000만 달러) 증가한 5억3,000만 달러였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전기차 수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11.2% 증가한 7억8,000만 달러로 2024년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하반기 임단협 결렬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기업과 소통하며 신시장 개척, 미래차 산업경쟁력 강화, 수출 피해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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