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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3명 심정지…최소 65명 인명 피해

SBS 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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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들어온 화재 소식부터 전해 드리고 전국 호우 상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어젯밤(17일) 경기도 광명의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만 최소 65명입니다. 소방 당국은 필로티 구조로 된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맹렬하게 주차장을 집어삼키고, 대포가 터지는 듯한 굉음이 계속됩니다.

매캐한 연기는 아파트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진화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소방 당국은 주변에 사는 주민을 향해 안내 방송을 계속 내보냅니다.

[소방 방송 : 아파트 주민분들은 창문을 다 닫아주시고.]

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10분쯤, 불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 옆으로 불이 번지면서 사방이 불꽃으로 변해버렸어요, 한 10분동안에. 차에 불이 붙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제 터지기 시작했죠.]

불은 1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전신 화상 등으로 20명이 크게 다치는 등, 지금까지 최소 65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한밤중 집에서 쉬고 있던 주민들은 긴급히 옥상으로 올라가거나 비상계단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며 긴박하게 대피했습니다.


[이상윤/피해 아파트 주민 : 어떤 아저씨분이 불이야, 불이야 소리치면서 빨리 내려오라고 해 가지고 내려가 봤는데 막상 내려가니까 불이랑 연기가 엄청 나고 있더라고요.]

소방 당국은 10층짜리 아파트 건물 1층의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차된 차가 불길에 연달아 폭발하며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사방이 개방된 필로티 구조의 경우 공기 유입이 많아 화마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여러 차례 나왔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국과수, 경찰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을 위한 임시 거처는 근처 체육관에 마련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진훈)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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