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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백악관 “70대 흔한 증상”

조선일보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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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등의 화장 자국. 트럼프는 손등에 붉거나 검게 변색된 부위를 진한 화장으로 가린 자국이 언론 카메라에 종종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악수를 많이 해서 생긴 멍"이라고 해명해 왔다. /데일리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등의 화장 자국. 트럼프는 손등에 붉거나 검게 변색된 부위를 진한 화장으로 가린 자국이 언론 카메라에 종종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악수를 많이 해서 생긴 멍"이라고 해명해 왔다. /데일리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다리 붓기 증상으로 정밀 건강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은 해당 질환이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며 우려할 만한 건강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다리 아래쪽에 약간의 부종을 느껴 종합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만성 정맥부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숀 바르바벨라 대통령 주치의의 서한에 따르면 트럼프는 “양측 하지의 정맥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정밀 혈관 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만성 정맥부전이라는 양성이고 흔한 상태를 나타냈다”고 되어 있다. 또 “심부정맥혈전증이나 동맥 질환의 증거는 없었으며 심장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 결과도 모두 정상 범위 내였다”고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피가 정맥에 고이는 질환으로, 주로 노인층이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 비만인에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으로는 다리 부종, 통증, 쥐, 정맥류, 피부 변화 등이 포함된다. 하버드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 제러미 파우스트 박사는 CNN에 “이는 놀랄 일이 아니며 고령자에게 매우 흔한 상태”라고 말했다. 심장내과 전문의 버나드 애시비 박사는 “비록 양성 진단이라고 하더라도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장이나 폐의 압력이 높아진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언론에 트럼프 손등 멍 사진이 종종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레빗 대변인은 “잦은 악수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 중인 아스피린에 따른 연조직 자극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주치의 역시 “이는 경미한 연조직 자극으로,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이며, 두 번째 임기 중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아무런 불편함도 겪고 있지 않으며, 여러분이 매일 보듯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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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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