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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EU 최초로 이스라엘 극우 장관 2명 입국 금지

연합뉴스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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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로부터 입국 금지당한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왼쪽)과 스모트리히 재무장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슬로베니아로부터 입국 금지당한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왼쪽)과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슬로베니아가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장관 2명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과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을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장관이 '학살적' 발언을 통해 극단적인 폭력과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두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연정의 핵심 파트너다.

이들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강경한 입장,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와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주장해 국제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노르웨이 5개국이 두 장관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타냐 파욘 슬로베니아 외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EU 최초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지난 5월21일 유럽의회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학살"로 규정하며 EU가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내 군사작전 확대를 발표하자 슬로베니아는 다른 5개 유럽 국가와 함께 "가자지구의 인구통계학적 또는 영토적 변화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슬로베니아는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페인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약 150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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