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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에 쏟아진 200년 만의 물 폭탄...밤 폭우 잦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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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사이 서산에는 시간당 114.9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 충청 곳곳의 누적 강수량은 400mm를 넘어섰습니다.

100년에서 2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기록적인 폭우인데요.

유독 밤사이 극한 호우가 잦은 이유는 뭘까요.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라색과 남색의 비구름이 충청을 거쳐 경기 남부와 강원도를 지나갑니다.

시간당 70mm 이상의 '물 폭탄'을 쏟아붓는 강력한 호우 구름대입니다.

지난 밤사이, 충남 서산에는 1시간에 114.9mm, 홍성과 서천에도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산과 홍성은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었고, 당진과 태안, 아산, 예산에도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남쪽의 열대 요란으로 인해 올라오는 뜨거운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좁고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하면서 충청 지역에 폭우가 집중된 겁니다.


기상청은 충청에 내린 폭우가 100∼200년 만에 발생할 수준의 기록적인 호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번 밤을 덮친 '극한 호우'.

지난해에도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 16건 중 12건은 밤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유독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는 이유가 뭘까.

원인은 대기 하층을 지나는 빠른 바람, 이른바, '하층 제트'입니다.

낮에는 햇볕으로 지면이 달궈지면서 난류가 생겨 바람 속도가 줄지만,

밤에는 난류가 사라지면서 바람이 막힘없이 지나가 수증기 공급이 원활해지고, 비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 하층 제트는 수증기 공급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어 비구름의 재료를 더 많이 공급합니다. 이때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구름은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하고, 강한 비를 동반하게 됩니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밤사이 폭우,

올여름에도 몇 차례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보가 나오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디자인;지경윤, 윤다솔

YTN 김민경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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