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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원훈, DJ정부 때 만든 ‘정보는 국력이다’로 교체

중앙일보 정영교.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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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국정원)이 원훈(院訓)을 ‘정보는 국력이다’로 복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제정해 노무현 정부 시기까지 사용했던 원훈을 다시 채택한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정원은 17일 오전 이종석 국정원장과 장종한 양지회장, 다수의 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훈석(사진) 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민주권정부’ 시대를 맞아 ‘국민의 국정원’으로 발전해 나가자는 의지를 반영하고, 실사구시 관점에서 국익·실용을 지향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잘 담긴 해당 원훈의 복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 들어선 원훈석은 김대중 정부 때 썼던 원훈석 실물이다. 해당 원훈석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국정원 내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원훈석의 글씨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바탕으로 당시 제작됐고, 길이 5.6m, 높이 2.7m, 두께 1m 크기의 화강석 재질이다.

이 원장은 “정보 지원으로 안보와 국익을 뒷받침하는 국정원의 책무와 역할이 이 원훈 속에 다 담겨 있다”며 “직원 모두가 이 원훈을 마음에 새겨 정보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익수호에 매진하자”고 당했다.

국정원 원훈은 정부 교체기 새 정부의 정보기관 구상에 따라 여러 차례 바뀌었다. 앞서 국정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우리는 陰地(음지)에서 일하고 陽地(양지)를 指向(지향)한다’라는 원훈을 부활시켰다. 해당 원훈은 1961년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설립 당시부터 국가안전기획부 시절까지 약 37년간 사용됐다.

정영교·박현주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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