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24)의 임대를 PSG 측에 공식제안했고 파리 수뇌부 역시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튀르키예 유력지를 통해 제기됐다.
튀르키예 신문 '사바 가제테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PSG 소속 24살 윙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공식제안을 프랑스 클럽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여러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전방 라인에 보강하고 싶어 한다. 페네르바흐체가 이강인을 위시 리스트 최상위에 올린 배경"이라며 "PSG 역시 해당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2200만 유로(약 356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가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에 전향적인 입장"이라며 선수 시장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튀르키예 명문과 협상 테이블서 마주하고 있음을 귀띔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이번 여름 스트라이커 존 두란(←알나스르) 레프트백 아치 브라운(←KAA 헨트) 골키퍼 타리크 체틴(←차이쿠르 리제스포르) 세네갈 17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2007년생 중앙 미드필더 압두 아지즈 폴을 품에 안아 공수에 걸쳐 스쿼드 보강에 여념이 없다.
다만 보드진은 전후방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영입으로 마침표를 찍길 원한다. 좌우 측면과 최전방 중앙을 오가는 아센시오와 A매치 81경기 출장에 빛나는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센터백 슈크리니아르를 꾸준히 추적해온 이유다.
사바 가제테시는 "현재 페네르바흐체는 두 베테랑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했는데 협상을 성공리에 완료한다 해도 검증된 보강이 (두란, 브라운을 포함시켜도) 1, 4선에 집중돼 있다. 지난 시즌 1~3선에 걸쳐 무려 6개 포지션을 소화한 이강인 멀티성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형국인 것이다.
프랑스 대표적인 스포츠지 '레키프'는 17일 "이강인의 PSG에서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향후 몇 주안에 이강인과 그의 측근, 구단 관계자가 모두 참석하는 회의가 이뤄질 예정인데 (이 회의에서) 차기 거취 윤곽이 뚜렷이 드러날 것"이라며 차기 시즌 역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와일드카드로서 역할을 부여받을지, 아니면 이적을 통해 커리어 돌파구를 마련할지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이강인에게도 고무적인 흐름이 하나 있다. 지난 시즌 다소 암울했던 출전 추세와 달리 그의 시장가치가 여전히 안정적인 기조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추정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03억 원). 2년 전 여름 PSG가 지출한 금액보다 오히려 300만 유로(약 48억 원) 높은 액수다. 프랑스 매체 'madeinfoot'이 "발렌시아 유스 출신 신동은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입단 이후 팀 내 입지를 상실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그의 가격은 고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PSG가 임대를 통해 한국인 미드필더 시장가치 보존을 도모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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