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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산 옹벽 붕괴 전 경찰도 '위험 경고'...오산시 "문제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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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2시간 전…경찰, 도로 살피는 모습 포착
경찰 "지반 침하 발견…지자체에 위험성 통보"
오산시, '빗물 침투 시 침하 우려' 주민 민원 접수
옹벽 사고 전, '붕괴 위험 경고' 반복 제기
[앵커]
경기 오산에서 발생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지반 이상을 확인하고 오산시에 알렸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오산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비슷한 주민 신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안일한 대응으로 인한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표정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멈춘 순찰차 옆에서 노란색 우의를 입은 경찰관들이 바닥을 살펴봅니다.


1명이 숨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불과 2시간 전쯤, 근처에서 도로 상태를 살펴보던 경찰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서진오 / 경기 오산시 : 경찰 4명에서 6명 정도가 차량 밖으로 나와서 아래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차가 넘어가서 전복됐나 보다라고….]

YTN 취재 결과, 당시 경찰관들은 땅 꺼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고가도로 하부 지반이 일부 내려앉은 것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 붕괴 전조 증상으로 의심되는데, 경찰은 곧바로 지자체에 위험성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기 우측 지반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자체 관계자한테 그걸 얘기해서 이거 괜찮은 거냐, 계속 물어봤고….]

그런데, 오산시는 문제가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산시 관계자는 경찰 통보를 받고 유지보수 업체와 담당자가 함께 현장을 확인했지만,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전 오산시에 접수된 이상 현상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붕괴 사고 전날 오산시에는 고가도로 지반이 내려앉고 있어서 빗물이 스며들 경우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도 접수됐습니다.

사고 전 두 번이나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있었던 겁니다.

[이권재 / 경기 오산시장 : 공사를 하려고 업체까지 다 선정을 해 놓은 상태인데…. 내일까지 (공사를) 하려고 한 건데 그 사이에….]

경찰 통보 뒤 도로 통제만 했어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당국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강영관 이규
영상편집;변지영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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