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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투표 연령 16세로 하향 추진…야당은 반발

뉴스1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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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신뢰 높이기 위한 노력…전역 투표권 일관 조정"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영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모든 선거의 투표 연령을 16세로 하향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번 투표권 개편은 국민의 민주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전역에서의 투표권을 일관되게 조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선 지방 선거에 한해 16세부터 투표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잉글랜드·북아일랜드나 영국 총선 등 다른 선거의 경우 여전히 18세 이상만 투표할 수 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ITV 뉴스와 인터뷰에서 "세금을 내고 일할 수 있는 나이라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결정할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투표권 개편은 지난해 스타머 총리의 총선 공약 중 하나였고 노동당이 큰 의석 차로 압승했기 때문에 장애는 없을 거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하지만 야당인 보수당은 "16세 청소년은 투표할 수만 있지만 후보로 출마할 수 없고, 술을 마시거나 결혼하거나 전쟁에 나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절망적으로 혼란스러운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영국에서 16세와 17세의 인구는 약 160만 명이다.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는 4800만 명이 넘었으며, 투표율은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 총선은 2029년 예정되어 있다.

ITV가 16~17세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33%가 노동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개혁당 20% △녹색당 18% △자유민주당 12% △보수당 10% 순이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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