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11일 한남동 관저를 퇴거해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들어서고 있다. 정효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IMS모빌리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여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과 관용차량 사용계약을 맺고 차량을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국정농단을 수사한 특검팀은 IMS모빌리티의 전신인 렌터카 회사 비마이카와 2016년 12월~2017년 2월 관용차 사용 계약을 맺었다. 윤 전 대통령은 수사팀장을 맡았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당시 특검팀이 IMS모빌리티와 계약을 맺는 데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IMS모빌리티 관계자는 “청탁 목적으로 무상으로 (차량을) 공급한 것이 아니라 비용을 다 지급받았다”며 “(국정농단 특검 측과 계약을 맺은 경위는) 10년 가까이 된 일이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IMS모빌리티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가 설립에 관여한 벤처회사다. 특검은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윤석열 정부 기간에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집사 게이트 관련 기업인 다우키움그룹의 김익래 전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특검은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집사’ 김씨의 체포영장이 전날 법원에서 발부됨에 따라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 경찰청을 통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 착수했다.
박채연·유선희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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