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이진숙' 여권서도 우려…대통령실 "청문회 끝난 뒤 판단"

[앵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된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18일) 모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대통령이 판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청문회가 끝난 뒤 두 후보자 임명 여부를 이재명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 청문회가 다 마무리되는 금요일 이후에 대통령께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 보고할 계획이고요. 이후에 대통령님께서 일정한 인사권자로서의 판단을 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통령실에선 특히, 인사청문회가 끝났는데도 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계속 악화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분위기가 강 후보자 자진 사퇴로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홍보수석 명의의 "사실과 다르다.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 없다"는 이례적인 입장문도 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인사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보고들도 받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아직 특별한 기류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여당에서조차 공개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친명계 핵심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은 강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도 여러 가지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와 또 인사권자 이런 분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제나 검증 과정을 거쳐서 인사 발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김미란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최석헌]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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