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믿고 갔다가…'또간집' 식당 불친절 논란, 여수시 직접 나섰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또간집'에 소개된 여수의 한 식당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여수시가 조치에 나섰다.

17일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여수시, 음식점 친절 응대 관련 행정조치 실시"라며 최근 논란이 된 '또간집' 여수 식당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지역 음식점의 손님 응대 논란과 관련해, 여수시가 음식점 영업자 및 종사자에게 서비스 응대 개선을 요청하는 공식 안내문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안내된 주요 내용은 "큰 소리 응대, 1인 손님 제한 등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 자제", "자율적인 식사 시간 보장", "보다 부드럽고 정중한 응대 문화 확산" 등 친절 관련 사항들이다.

이러한 여수시의회의 조치는 앞서 풍자의 웹 예능 '또간집'에 소개된 한 여수 식당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여 큰 파장이 일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여성 유튜버가 '또간집'에 등장한 여수의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식당 주인의 태도가 문제가 된 것. 유튜버는 2인분을 주문했음에도, 홀로 방문했다는 이유로 핀잔을 듣고 재촉을 받아 끝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야 했다.

이에 유튜버는 "먹고 있는데 빨리 먹으라는 소리 들으니까 먹으면 체할 것 같더라. 솔직히 좀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해당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참에 식당들 싹 다 개선되길",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한 곳은 안 간다", "2인분이나 시켰는데도 저런 취급을 받다니"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더불어 '또간집' 여수 에피소드 영상에도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다음에는 친절한 식당을 소개해달라", "유튜버는 또간집 믿고 방문했을 텐데 상처 받아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튜디오 수제, '유난히 오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