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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땐 역시 장화가 최고? 절대 신지 말아야"···섬뜩한 경고, 왜?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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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집중호우 시 장화를 신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7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화는 일상적인 비에는 유용하지만 폭우나 집중호우 등 극한의 기상상황에서는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장화 안으로 물이 쉽게 유입될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나 침수 상황에서는 물웅덩이와 급류가 장화 길이보다 깊어질 수 있는데, 이때 장화 안으로 물이 차면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고이기 때문이다.

장화는 절연 기능이 있어 가로등 주변 등 감전 위험이 있는 곳을 걸을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폭우로 장화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 절연 효과는 사실상 사라진다.

장화 내부로 유입된 물은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고이게 되며 이는 무게 증가로 인한 이동 속도 저하와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통기성이 낮아 발에 땀이 차고 장시간 착용 시 무좀균 등 세균 감염 우려도 높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장화를 신고 걷다 넘어질 경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면 운동화는 폭우 상황에서 비교적 안전한 신발로 꼽힌다. 물이 들어와도 무게 부담이 덜하고, 벗기 쉬우며, 접지력이 높아 빠르게 이동하기 유리하다. 최근에는 방수 기능을 강화한 운동화나 아쿠아슈즈 등도 출시돼 장화를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폭우 시에는 복장도 중요하다. 헬멧이나 모자를 착용해 머리를 보호하고, 양손이 자유로운 백팩을 착용하며, 우산이나 지팡이로 이동 경로를 확인하면서 긴 옷을 입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할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하 계단에 물이 40㎝ 이상 찼을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는 오르기 어려우므로 수위가 더 높아지기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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