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소속 김혜성(26) 선수./AP연합뉴스 |
김혜성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4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올해 1월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을 확정하고 올해 전반기 내야수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이 기간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17일 MLB닷컴이 공개한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에서 김혜성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전문가 28명이 아메리칸리그(AL)와 NL 신인 1∼5위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1위표는 5점, 5위표는 1점으로 계산돼 순위가 정해진다. 한 달 전 김혜성은 1위표 3장을 받아 NL 신인왕 모의 투표 2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1위표를 얻지 못했고, 4위로 내려갔다.
MLB닷컴은 “김혜성의 순위가 지난 투표보다 두 계단 하락했지만, 이는 (김혜성의 부진 때문이 아닌) NL 신인왕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며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고, 뛰어난 주루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또 “김혜성은 장타가 9개에 불과하지만, 도루는 11개나 성공했다”며 “또한 2루수로 28경기, 중견수로 16경기, 유격수로 8경기에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고 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부상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김혜성의 출전 기회도 늘고 있다”며 “6월에 김혜성이 선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마친 경기는 6차례에 불과하지만, 7월에는 12경기에서 7경기나 선발 출전해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도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는 19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NL 모의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시속 16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미저로우스키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올리고, 25⅔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잡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2위,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가 3위에 올랐다. AL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는 애슬레틱스 내야수 제이컵 윌슨이 1위표 23장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윌슨은 타율 0.332로, 0.355의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AL 타격 2위를 달린다. 윌슨의 팀 동료 닉 커츠가 1위표 3장을 받아 AL 신인 모의 투표 2위에 올랐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