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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옹벽 붕괴 현장, 7년 전엔 맞은편 무너졌었다

뉴시스 정숭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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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교차로 옹벽 붕괴로 사망사고
맞은편도 배불림 현상, 재붕괴 위험
보강토 기법 공사 문제점 지적됐던 곳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옹벽이 도로로 무너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옹벽이 도로로 무너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사고로 사망사고간 난 구간은 지난 2018년 9월에도 맞은편 옹벽이 붕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8년 무너졌던 옹벽구간은 사고 이후 보강토 기법으로 재시공된 뒤 또다시 배불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현장 맞은편 옹벽도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도로구간은 세교1지구 공사 당시인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광역교통망의 일환으로 개설된 구간으로 토사를 다져 쌓는 공법인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됐다.

보강토 공법은 토사를 다져 쌓은 뒤 철망이나 지지재 등으로 고정해 옹벽을 만드는 방식이다.

공사비가 저렴하고 시공 속도가 빨라 2000년대 중반까지 소규모 개발지에서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집중호우나 지반 침하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되며 공공시설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산시 역시 세교2지구 건설 때부터는 콘크리트 타설 기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오산=뉴시스] 지난 2018년 9월 붕괴된 오산시 기장교차로 옹벽구간 모습 (사진=오산시의회 제공) 2025.07.17.photo@newsis.com

[오산=뉴시스] 지난 2018년 9월 붕괴된 오산시 기장교차로 옹벽구간 모습 (사진=오산시의회 제공) 2025.07.17.photo@newsis.com



지난 2018년9월22일 오전 옹벽 붕괴사고 또한 급경사지 절개면 법면 보호를 위해 보강토기법으로 쌓은 높이 8m, 길이 20m 옹벽구간이 무너졌다.

당시에도 호우가 내려 옹벽 내부로 스며들며 붕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구간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시공된 구간이다.


당시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원은 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사고난 구간의 보강토 기법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당시에도 사고 원인은 보강토 옹벽 상부에서 빗물이 침투해 붕괴됐으며 옹벽 상부 우수 및 유입수의 원활한 배수가 되도록 옹벽 전체 구간을 철거후 재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됐었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은 공염불로 무시됐고 결국 7년이 지나 사망사고로 연결됐다는 지적이다.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원은 "같은 지점에서 인명사고가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광역교통망으로 건설된 전 도로구간에 대한 안전진단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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