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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성가롤로병원 노사 '직원 건강권' 결렬, 24일 총파업 불사[영상]

노컷뉴스 전남CBS 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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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병가·수면휴가 거부 병원 규탄"
병원 "원만한 노사 합의에 최선"
순천 성가롤로병원 노조 기자회견. 고영호 기자

순천 성가롤로병원 노조 기자회견. 고영호 기자



전남지역 최대병원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천주교 까리따스수녀회 유지재단)이 노사간 임단협 결렬로 총파업 국면까지 치닫고 있다.

성가롤로병원 노사는 5월 27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7월 8일까지 7차 교섭을 해왔으나 노조는 병원 측이 '직원 건강권' 등 쟁점사항에 대해 답변이 없다며 결렬을 선언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다.

지노위는 7월 23일 오전 9시 30분 3층 1실에서 2차 조정회의를 하며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는 다음날인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7월 14일부터 이틀간 쟁의쟁위 찬반투표를 통해 재적 조합원 562명 중 투표자 549명(투표율 97.7%), 찬성 500명(91.1%)·반대 49명(4.9%)로 파업을 결정했다.

성가롤로병원 노조가 공개한 조합원 수기(병가 필요성). 고영호 기자

성가롤로병원 노조가 공개한 조합원 수기(병가 필요성). 고영호 기자




노조는 17일 오후 1시 병원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픈 직원이 아픈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병가와 수면휴가를 거부하는 병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 '병가' 자체가 없고 3주 이상 진단시 질병 휴직만 있으며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가 나온다.


특히 병원노동자는 불규칙한 3교대 근무라는 업무 특성 때문에 야간근무(밤11시~오전 7시 30분)를 했을 경우 유급 수면휴가가 필요한데 광주전남지역의 노조가 있는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성가롤로만 이같은 병가와 유급 수면휴가가 없다.

박성현 지부장이 설명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박성현 지부장이 설명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



박성현 노조 지부장은 "직원들에게 병가를 두지 않는 것은 치료와 회복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고 병가 대신 연차를 내고 쉬어야 하는 실정"이라며 "야간근무는 WHO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하는 2A 발암물질로, 직원 건강권이 최우선돼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성가롤로병원 측은 "원만한 노사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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