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이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
"제습기처럼 더운 바람이 나오거나 에어컨처럼 너무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면서 습도만 쾌적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
경동나비엔이 제습·환기·공기청정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한국이 아열대성 기후로 접어들면서 습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습 환기청정기가 경동나비엔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습 환기청정기는 제습기와 에어컨의 장점만을 모아놨다. 제습기는 작동 구조상 더운 공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에어컨 제습 기능은 이를 중화하기 위해 찬바람을 내보내 시원함을 넘어 추위를 느끼는 사람이 생기는 한계가 있었다. 제습 환기청정기는 '듀얼 제습'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40~60%의 상대습도 환경을 구현하면서도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우선 냉매를 활용해 공기 중 습기를 수증기로 응결시키는 '냉각 제습' 방식을 적용하고, 2차로 고분자 제습 소재가 적용된 로터로 습기를 흡착하는 '데시컨트 제습' 방식을 사용한다.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청정기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했다.
제습 환기청정기는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실내 전체에 연결된 디퓨저로 습도를 관리해 방이나 거실로 옮겨 다닐 필요 없이 28ℓ 대용량 제품인 제습 환기청정기 한 대로 집안 전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제습 환기청정기를 구독 상품으로도 출시해 접근성을 확대한다. 60개월 기준 월 5만원대 구독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소 사양 가격이 290만원대여서 일반 소비자에게 다소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최소 119㎡(약 36평)로 넓은 집에 살면서 쾌적한 생활환경에 300만원 안팎을 낼 수 있는 고객군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아울러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와 숙면매트로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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