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머피 / 사진=KT 위즈 제공 |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새로 들어온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에 대한 첫 인상을 이야기했다.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KT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는 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장성우(포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장진혁(중견수)-권동진(유격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팀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모두 팀의 1, 2선발을 내세웠는데,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소형준, 고영표가 아닌 배제성을 예고했다. 1, 2선발을 내보내는 것은 잘 던지는 투수를 한 경기라도 더 사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강철 감독은 "뒤에 있는 경기들까지 다 보고 결정했다. 로테이션까지 고려했고, (소)형준이와 (고)영표는 최대한 많이 쉬게 해주고 내보낼 생각이다. 영표가 전반기 마지막에 115개 정도 던져서 제일 뒤에 나갈 예정이다"라며 "누가 1선발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좋은 컨디션이니 그거에 맞춰서 가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체할 선수로 우완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수를 30개부터 시작해서 15개씩 올려야 할 것 같다. 또한 선발보다는 처음엔 불펜으로 나가서 개수를 늘리는 식으로 나설 예정이다. 부상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선발로 올리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얘기좀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3명 정도 봤는데, (패트릭이) 구위가 좋고 영상으로 봤을 때는 자동투구판독시스템(ABS)하고 되게 잘 맞는 것 같아서 데려왔다. 밀려들어가는 듯한 볼이 많고, 하이볼도 약간 날리는 게 있는데 다 ABS 존에 걸칠 것 같다. 무엇보다 구위가 좋은데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선수여서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 데려왔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현재 완전체가 아니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마운드에선 손동현이 오른족 어깨 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도 좀 복귀 시점이 빨라졌다. 이달 말로 들었는데, 내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하더라. 지금 몸상태가 100%라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서너 경기 나가고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의 복귀 후 포지션에 대해선 "어떤 포지션으로 가는 게 좋은 지에 대해서 스태프들한테 3, 4일 정도 고민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내년까지 생각 했을 때 가장 좋은 포지션이 제일 적합한 거라고 생각한다. 1루를 가게 되면 3-4명이 아쉬워질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로 고민해 보고 있다"고 했다.
손동현의 복귀 시점으로는 "그저께 여기서 라이브를 했는데 타자들도 볼이 괜찮다고 이야기하더라. 경기에선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바로 경기에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며 금방 복귀할 것을 예고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팔꿈치을 받은 뒤 올해가 풀타임 첫 시즌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를 다시 중간으로 쓸 생각도 있다. 이닝을 다 채운 뒤에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6이닝씩 네 번 정도 나가면 24이닝이니까 120이닝 정도 채울 거다. 그럼 나머지는 중간으로 1이닝씩 쓰면 될 것 같다"고 파격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