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친중 오해 꽤 있어"…이재명 대통령 "한미 동맹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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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하며 "한미 동맹과 한미 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문제를 다루려고 노력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친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날 오찬은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됐다.

우 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에 대한 조언을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이 대통령이) 무난하게 잘 일한 것을 치하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 문제와 저출생 문제라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있어서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을 활성화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이 문제를 얘기하면서 외국 사례나 과거 여러 정권에서 진행됐던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김 전 위원장이) 경륜이 있고 경험이 많으시니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당부했고 계속해서 (김 전 위원장도)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또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미국과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너무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며 "이 대통령은 미국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우 수석은 "김 전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조금만 잘 끌어나가면 신바람 나게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고 그런 국민들의 협조를 원동력으로 대한민국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1시간30분에 걸쳐서 굉장히 다양한 사례와 외국 경험을 (김 전 위원장이)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경청하고 때때로 메모를 하시면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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