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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순천 옮기는 문제 ‘지역 최대 핫이슈’

헤럴드경제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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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시의회 “배신감 느껴”...이전 장소 순천만국가정원 임차할 듯

광양시 구봉산 지상파 방송사 송신탑.  /박대성 기자.

광양시 구봉산 지상파 방송사 송신탑.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지상파 방송국인 여수문화방송(MBC)이 사옥을 순천으로 옮겨 사명도 순천MBC로 변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운데 지역사회가 여수 존치를 염원하며 이전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여수MBC 사옥 이전의 이유로 건물 노후화로 인한 근무 환경 열악과 심각한 경영난을 들고 있지만, 타 지자체로 이전이 경영 정상화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여수MBC 주장을 납득키 어렵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서 “여수시민들도 여수MBC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시민 외면과 패싱으로 인한 심한 모멸감과 배신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우리시도 여수MBC의 순천 이전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지도 여수MBC 측과 협의한 바도 없기에 ‘공유하지 않았다’는 시의회와 시민사회의 주장은 전혀 사실에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앞서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등 26명은 성명서에서 “여수MBC는 공영방송으로서 시민과 함께해 온 역사를 외면한 채 사전 협의도 없이 ‘순천 이전’을 기습적으로 언급하며 지역사회를 깊은 혼란과 분노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수시가 MBC 측과 수차례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수시는 지금까지 어떠한 설명도,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여수시 행정을 비판했다.

순천시와 여수문화방송 측은 개인 또는 법인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고시된 기회발전특구(문화콘텐츠 지구)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 내 국제습지센터로 이전키로 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임대차 계약을 맺을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여수MBC 측은 호소문을 내고 “현 부지를 개발하거나 대체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지역에서 전방위로 협조를 구했고 새로 설립될 유관 기관에 공동 투자해 일부를 임대해 입주하는 방안까지 요청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며 “여수MBC는 결국 문화콘텐츠 기회 발전 특구에 진출하기로 하고 순천시에 입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KBS여수방송국도 최근 순천방송국에 흡수 통합됐고 기독교CBS전남방송도 순천에 본사를 둔 데 이어 지역 로컬MBC도 순천으로 옮길 경우 여수지역 지상파 방송국은 민방 KBC동부방송센터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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