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이 학교도 삼켰다…'괴물 폭우'에 전국 403개교 휴업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정보고등학교가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17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482개 학교에서 학사 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조정 유형별로는 ▲휴업 403개교로 ▲단축수업 55개교 ▲등교 시간 조정 23개교 ▲원격수업 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는 아산(155개교), 서산(95개교), 예산(69개교), 홍성(68개교) 등 주요 지역 내 모든 학교가 휴업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시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총 166개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누수 피해가 122개교 ▲침수 28개교 ▲보도블록 파손 및 마감재 탈락 등 기타 피해 16개교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상황관리전담반을 가동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피해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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