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단전·단수' 이상민 집 압수수색…“멀리서 쪽지 봤다” CCTV로 거짓 진술 드러나

내란 특검이 오늘(17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집과 소방청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 계엄 당일 소방청에 JTBC를 비롯한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종이쪽지를 멀리서 본 게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2월 11일) : 제가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하지만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상황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에선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엔 이 전 장관이 문건 3장을 들고 보면서 한덕수 전 총리와 대화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해당 문건에 언론사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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