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클라우드 분산백업센터 구축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차세대 백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소산백업센터는 재난이나 재해 등 비상 상황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운영하는 백업 전용 데이터 분리보관시설이다. 은행 정보기술(IT) 인프라의 핵심 안전망으로, 주 재해복구 데이터센터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외부 지역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은행권 백업 체계는 데이터를 자기 테이프에 저장하는 '테이프 백업(PTL, Physical Tape Library)' 방식으로 이관한 뒤, 소산백업센터 내 내화금고에 물리적으로 보관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자기 테이프는 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나 시간 경과에 따라 변질 가능성이 높고, 데이터 손상 우려도 커 보관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또 물리적 인프라 유지 비용과 백업 관리 인력의 비효율성 등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케이뱅크는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며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백업 체계를 구축했다. 백업 데이터를 물리적 장소나 장비가 아닌 클라우드 센터에 전송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3년 채널계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적용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추가 도입해 은행권 최초로 채널계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

멀티 클라우드 체계는 트래픽을 단일 클라우드에 집중시키지 않고 분산 처리할 수 있다. 리소스 운영의 효율성이 높고 장애 발생 시에도 신속한 전환이 가능해 서비스 안정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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