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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이틀간 400㎜ 넘는 호우…4명 사상·1천여 명 대피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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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마을이 침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마을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16∼17일 충남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또 1천 명이 넘는 주민이 호우를 피해 인근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오늘(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 경기 오산시에서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내리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 오전 3시 59분쯤에는 충남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에 있던 침수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서산과 부여에서 각 1명이 저체온증과 손이 찢어지는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주민 1천70명이 비피해로 일시 대피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옹벽붕괴 사고 외에 도로 토사유실 2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목포-홍도를 잇는 배편 등 31개 항로·39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15개 국립공원·374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69곳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서산 419.5㎜,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등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서 중대본은 오늘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도를 중심으로 대처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충청권과 경기 남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8∼19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100∼200㎜, 충청 50∼150㎜, 전북과 제주 50∼10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대구·경북 30∼80㎜, 제주북부 20∼80㎜, 울릉도와 독도 10∼60㎜, 서해5도와 강원동해안 5∼20㎜입니다.

(사진=소방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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