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코스피 5000 시대, 지금이 ‘코리아 프리미엄’ 골든타임” [투자360]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지금이야 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16일 하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새 정부의 ‘마켓 프랜들리’한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부동산 중심의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모험자본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며 “코스피 5000은 단순한 지수의 상승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사회 구조적 틀도 함께 변화해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또, “코스피 5000이라는 담론으로 이끌어낸 데에 우리 협회의 노력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당시 내걸었던 공약의 이행 성과로 ▷업계 외연 확대 ▷국민 자산형성 기반 구축 ▷혁신금융 기반 조성 ▷자본시장 안정화 노력 등을 꼽았다. 2023년 1월 취임한 서 회장은 임기를 6개월여 남겨둔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요건 구체화 도출,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 투자과세합리화 분위기 조성,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을 통해 자본시장으로의‘머니무브’ 촉진 및 연금 수익률 제고,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출범과 최근 활발한 거래량 등 안착 견인 등을 들었다.

디딤펀드 출시 및 스태디 연금상품으로 정착했다는 점도 들었다. 지난 6월말 기준 디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7%, 상위 10위의 평균 수익률은 9.6%다. 수탁고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이밖에도 성과연동형 공모펀드의 흥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경색 위기 해소 노력,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불확실성 해소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향후 과제로는 ▷ISA 비과세ㆍ납입한도 확대 ▷‘우리아이자립펀드’·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법지원 ▷공모펀드 직상장 ▷종투사(IMAㆍ발행어음) 신규업무 진출 지원 ▷법인지급결제 ▷BDC 도입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들었다.

서 회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