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에 벌점 쌓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6개월 면허정지

영국 배우 엠마 왓슨. /인스타그램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운전면허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16일 BBC 등에 따르면, 위컴 치안법원은 왓슨이 지난해 7월 옥스퍼드의 시속 30마일(약 48.3㎞) 제한 도로에서 38마일(약 61.2㎞)로 운전한 데 대해 벌금 1044파운드(약 195만원)를 명령하고 6개월 면허 정지를 결정했다.

왓슨은 이미 벌점 9점이 쌓여 있던 상태였으며, 이번 과속으로 벌점 3점을 더 받아 면허가 정지된 것이다.

왓슨은 이날 약 5분간 진행된 심리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 왓슨 측 변호인인 마크 하슬람은 “왓슨은 현재 학생 신분이며,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왓슨은 2023년부터 옥스퍼드대에서 창의 작문으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공교롭게도 ‘해리 포터’에서 호그와트의 마담 후치 역을 맡은 배우 조이 워너메이커도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1044파운드 벌금과 6개월 면허 정지를 선고받았다.

워너메이커는 지난해 8월7일 버크셔 뉴베리에서 시속 40마일(약 64.4㎞) 도로를 46마일(약 74㎞)로 달리다가 적발됐다. 워너메이커 역시 왓슨과 마찬가지로 누적 벌점이 9점이었다.

워너메이커 측 변호인은 “그는 특별 대우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벌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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