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군, 또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미사일· 드론 폭격

[텔아비브=AP/뉴시스] 2025년 5월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군과 경찰이 예멘 후티 반군 미사일이 떨어진 구역을 조사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7월 1일과 5일에도 이 공항을 공습했고 16일에도 미사일과 무인기로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2025.07.1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군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벤 구리온 공항을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로 다시 공습했다고 이 날 저녁 발표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위성TV 채널과 신화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야히야 사레아 후티군 대변인은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의 벤구리온 공항의 운항이 일시 정지되었고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대피소를 찾아 몸을 숨겼다고 밝혔다. 후티군의 공습은 성공적으로 목표를 수행했다고 그는 말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의 사막도시 디모나에서 남동쪽으로 6.5km거리에 있는 "이스라엘군의 핵시설"도 폭격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후티군은 홍해 상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과 이스라엘에 상품을 수송하는 화물선 등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후티군의 공습과 폭발물들은 모두 요격에 성공했고 이스라엘 쪽에서 보고된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 7월1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국기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 날 네타냐후 총리에 반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와 집회가 이스라엘 전역에서 열렸다. 2023.07.17.

예멘 후티 반군은 이달 1일과 5일에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을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미사일 부대가 '팔레스타인-2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로드공항(벤구리온 공항의 옛 명칭)을 타격하는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5일에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IDF)은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전했다.

후티군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전쟁이 일어난 이후 지금까지 가자의 팔레스타인들과의 연대를 주장하며 홍해의 이스라엘관련 선박 공격과 이스라엘 본토 공습을 계속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