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배달 플랫폼 업계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쿠폰의 사용 여부, 소비 규모 등에 따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메기’가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달 앱, 소비쿠폰 마케팅 강화
배달 앱 중 소비쿠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땡겨요다.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받을 경우 땡겨요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땡겨요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땡겨요에서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을 환급해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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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객 확보 기회
반면 배민과 쿠팡이츠는 소비쿠폰으로 인한 수혜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가게배달을 통해 점주의 포스기로 고객이 결제하는 경우에 한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초부터 배민은 가게배달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을 없애며 가게배달 대신 배민이 주문부터 배달까지 책임지는 자체배달을 강화해왔다. 자체배달을 써온 입점 점주들은 소비쿠폰에 기반한 주문을 받기 위해 가게배달에 등록하고 자체 라이더를 고용하거나 배달대행사를 계약해야 한다. 이에 따른 비용과 소비쿠폰으로 인한 이익 간에 셈법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소비쿠폰 지급 계획이 발표된 전후로 배민에 가게배달로 입점하려는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배달만 지원하는 쿠팡이츠에서는 아예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최근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하며 배민을 추격하고 있는 쿠팡이츠로서는 소비쿠폰 사용 기간에 자사 서비스 이용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배민의 월간 사용자는 2228만여 명에 달한다. 쿠팡이츠는 1125만여 명, 요기요는 470만여 명, 땡겨요는 163만여 명을 기록했다. 땡겨요의 월 사용자가 가장 적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 75% 증가하는 등 성장 속도가 빠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은 쉽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땡겨요로 배달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땡겨요의 소비쿠폰발(發) 수요가 반짝 증가에 그칠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를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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