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4년새 12번째

▲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


아이슬란드 서남부 레이캬네스반도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56분쯤 쉰드흐뉘퀴르 분화구의 표면에 700m∼1㎞의 균열이 생기면서 분화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균열은 이날 정오쯤 2.4㎞까지 커졌습니다.

또한 인근에 약 500m 길이의 2번째 균열이 발생해 양쪽에서 붉은색 용암과 가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 지역 화산 폭발은 2023년 말 이후로는 9번째, 2021년 초 이후로는 12번째입니다.

직전에는 올해 4월에 발생해 며칠간 이어진 바 있습니다.

이 분화구는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와 유명한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 사이에 있습니다.

당국은 예방 조치로 이 일대에 있던 약 1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2023년 말 화산 폭발로 당시 약 4천 명이던 그린다비크 주민들이 대피했다.

국가가 대부분 주택을 매입했고 주민들도 마을을 떠나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현지 방송 RUV는 이번 화산 폭발은 공항 운영과 국제선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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