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호우주의보 발효...17일까지 최대 200mm '물폭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청주기상지청은 "충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지역에는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진=뉴스핌 DB]

이에 따라 청주, 증평, 진천, 음성 등 4개 시군에는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충주·제천·괴산·보은·단양(16일 오후 6시~자정), 옥천·영동(17일 자정~오전 6시)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현재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서는 수목 전도 피해 신고가 접수돼 조치 중이다.

충북도와 각 시군은 긴급 대책 회의 및 상황 판단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초기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청주 무심천 등 세월교 19개소와 도내 둔치 주차장 15개소 등 주요 위험 지역은 사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강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산사태나 침수 위험이 있는 주민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는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형성된 폭좁은 구름대에 의해 발생한다"며 "16일부터 모레 새벽 사이 충청 북부를 포함해 시간당 최대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들은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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