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GI서울보증 해킹 수사 착수

해커가 컴퓨터를 해킹한 뒤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SGI서울보증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GI서울보증은 현재 감염되지 않은 일부 데이터를 이용해, 최근 거래를 복구 중이다. 이번 사태로 차질이 발생한 전세대출 등 은행권 대출 업무는 전날과 같이 '선 대출 실행, 후 보증' 형태로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 모습./사진=뉴스1

경찰이 SGI서울보증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해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SGI서울보증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SGI서울보증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면서 업무가 멈춰 섰다. SGI서울보증 측은 외부 연결을 차단한 뒤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시스템 복구 중이다.

이번 해킹은 올해 4월 처음 등장한 신종 랜섬웨어 그룹인 '건라(GUNRA)'의 공격 방식과 유사하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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