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베베에 무대로 보답"…몬스타엑스, 기다림 끝 완전체

몬스타엑스/스타쉽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기다려준 시간이 헛되지 않게 우리는 다시 함께 서기로 했어요."

몬스타엑스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몬베베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데뷔 10주년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배려하며 걸어온 지난 10년처럼 앞으로도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지켜나가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7월 18~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를 개최한다. 2021년 리더 셔누를 시작으로 차례로 군 복무에 돌입했던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아이엠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전역해 완전체를 이루며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막내 아이엠은 입대 전이다.

군백기를 마치고 다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변화에 대해 형원은 "연습에 임하는 태도도 장난기도 그대로여서 놀랐다"며 한결같음을 강조했고 셔누는 "대화에 깊이와 배려가 더해졌다"고 했다. 주헌은 "그리움과 신선함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엠은 군입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 기꺼이 다녀올 것"이라며 "형들의 군대 이야기를 들으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너스레를 더했다.

몬스타엑스/스타쉽

'시간이 흐를수록 인기가 오히려 더 높아진 아이돌'이라는 평에 대해 기현은 "30대의 여유롭고 편안한 이미지가 팬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장르와 특유의 감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고,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주헌은 "이미 녹음은 마친 상태며 9월 중 가장 빠른 시점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중성과 팀 색깔 사이의 균형을 묻는 질문에 민혁은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많은 논의와 조율이 있었고 정답은 없지만 지금은 하나로 의견이 모였다"며 "걱정 반 기대 반인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곡이 타이틀이라 해도 될 만큼 퀄리티가 높다"며 "대중과 팀의 색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몬스타엑스/스타쉽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팬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방식이었다. 형원은 "기다림은 가장 힘든 감정인데 그 긴 공백기를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에게 무대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고 민혁은 "전역 후 무료 팬미팅을 제안해 직접 준비했다.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무대 위의 우리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엠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이어가는 만큼 우리도 몬베베의 이름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