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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파우자 싱, 뺑소니 사고로 사망…향년 114세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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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4일 10km 마라톤을 완주한 100세 파우자 싱(가운데)이 미소 짓고 있다. [사진 = AP]

2013년 2월 24일 10km 마라톤을 완주한 100세 파우자 싱(가운데)이 미소 짓고 있다. [사진 = AP]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로 불리며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던 인도 출신 파우자 싱(Fauja Singh)이 11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싱은 지난 14일 인도 펀자브주 잘란다르 인근 고향 마을에서 도로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였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결국 숨졌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그는 놀라운 투지와 개성으로 인도의 젊은이들에게 건강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린 특별한 인물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파우자 싱은 1911년 4월 1일 인도 펀자브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생증명서가 없어 기네스 기록에는 공식 등재되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100세 나이에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을 완주해 ‘공식 경기에서 풀코스를 완주한 최고령 주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89세가 되던 2000년, 런던 마라톤을 통해 마라톤에 처음 도전했다. 싱은 이후 총 9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2003년 토론토 마라톤에서는 5시간 40분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파우자 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참여했다. 101세의 나이에는 홍콩 마라톤 10km 구간을 1시간 32분 28초 만에 완주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이후 그는 “비록 이제 달리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이 슬픔 속에서 다시 희망과 성공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모디 총리는 “그는 굉장한 의지를 가진 예외적인 운동선수였다”며 “그의 죽음은 매우 안타깝고,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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