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뢰 못 해"…"김건희 땐 박수치더니 파렴치" 반박 [자막뉴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검증 결과를 발표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전문성과 신뢰성 논란에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16일) 오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카피킬러 결과물을 봤지만 사실과 다르다"라며, "검증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피킬러는 논문 문장의 유사도를 측정해 표절을 검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서 11개 교수와 연구자 단체로 구성된 국민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률이 50%를 넘는다는 자료를 공개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검증단 측은 검증 과정에서 카피킬러만 돌린 것이 아니고, 의심되는 16개 논문은 모두 읽어봤다며, 읽어보는 것마다 다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학생들이 연구노트를 쓰고, 자신은 수첩에 그 연구를 저장해서 쓰고 있다고 말한 내용에 대해 문제를 삼았습니다.

검증단 유원준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이사장은, "요리를 해야 하는데 주방에 안 있고 카운터에만 있었다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자신이 제1저자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검증단은 "김건희 씨의 논문을 검증하고 표절이라고 발표했을 때 박수를 친 민주당이, 이번에는 더 심각한 연구 부정에 대해 눈감을 뿐 아니라 검증단을 공격하는 것은 파렴치한 처사"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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