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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낮고 수익률은 상승"...오피스텔, 틈새 투자처로 부상

파이낸셜뉴스 장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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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뉴시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 매매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수요자들의 눈길이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임대수익률은 상승하고 있어 중소형 오피스텔이 소액 수익형 자산으로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가격이 정체되고 월세는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4%로, 지난 3월(4.92%)보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보합(0.00%), 월세가격은 0.28% 올랐다. 이러한 흐름은 민간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기간 부동산R114이 집계한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21%로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의 변동성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는 셈이다.

실수요 및 투자 문의도 늘고 있다. 공덕역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세권 오피스텔은 원래도 실거주 겸 투자용 수요가 꾸준했지만, 최근 들어 문의가 많아지긴 했다”며 “예산은 대부분 3억원 안팎으로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2억7690만원, 월세는 91만4000원이다. 전월세전환율은 5.87%로, 일반적인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예금 만기 이후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주목하는 배경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낮고, 월세 중심 구조로 레버리지(대출) 부담이 적다. 특히 도심과 역세권에 밀집한 중소형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수요가 꾸준해 공실 위험도 낮은 편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절세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표면 수익률만 보고 접근할 경우 착시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취득세(비주거용 기준 4.6%)가 높고, 보유세·관리비·공실 리스크 등 추가 비용이 적지 않다. 대출금리를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2~3% 수준에 머물 수 있다. 준공 이후 감가상각이 빨라 자산가치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오피스텔은 시세차익보다는 월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 보유 전략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공실 관리, 세금 부담, 정책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임대수익률 #수익형 자산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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