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8월 보험료 오를 수도”⋯손보사들, 예정이율 인하 줄줄이 검토

이투데이
원문보기

손해보험사들이 다음 달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암보험, 운전자보험 등 주요 상품의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이 예정이율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로, 보험료 산정의 핵심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이자수익이 줄어들어 보험사는 보험료를 인상해 손실을 보전하게 된다. 업계는 예정이율 0.25%포인트(p) 인하 시 보험료가 상품 별로 최대 1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손보사들이 예정이율 인하에 나선 배경은 수익성 악화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하면서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로, 주요 손보사의 평균공시이율 2.75%보다 낮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 등 운용수익이 줄면 역마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예정이율 조정 움직임이 ‘절판 마케팅’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예정이율 인하 가능성이 사전에 공유되면서 “특정 특약·담보가 곧 없어진다”는 식의 마케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보험법인대리점(GA)협회를 통해 허위 마케팅 주의 촉구 공문을 내렸다. 또한 생·손보협회와 함께 온라인 광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업계의 자율규제를 유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짓된 정보로 소비자 불안을 조성하고 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올해 절판 마케팅 의심 회사를 우선 검사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여다정 기자 (yeopo@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송파구 아파트 화재
    송파구 아파트 화재
  2. 2손흥민 이적설
    손흥민 이적설
  3. 3코르티스 빌보드 차트
    코르티스 빌보드 차트
  4. 4미군 베네수엘라 압박
    미군 베네수엘라 압박
  5. 5아스널 리그컵 4강
    아스널 리그컵 4강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