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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늘어난 美 사형 집행…플로리다서 올해 26번째 사형수 처형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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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내 26번째 사형수가 된 마이클 버나드 벨(54). [사진 = AP]

올해 미국 내 26번째 사형수가 된 마이클 버나드 벨(54). [사진 = AP]

1993년 미국 플로리다의 한 술집 앞에서 총기로 2명을 살해한 남성이 사형을 집행받았다. 올해 미국 내 26번째 사형으로, 지난해 연간 집행 건수를 넘어섰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교도 당국에 따르면, 마이클 버나드 벨(54)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타크(Starke) 인근 플로리다주립 교도소에서 약물 주사 방식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형 집행 전 교도소장이 마지막 말을 묻자, 벨은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형으로 올해 미국 내 사형 집행 건수는 총 26건이 됐다. 이는 25건이던 지난해 전체 건수보다 많은 수치이다. 사형집행은 1999년 98건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오던 추세였으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플로리다 주립 교도소. [사진 = AP]

플로리다 주립 교도소. [사진 = AP]


존 블룸 코넬대 로스쿨 ‘사형 프로젝트’ 책임자는 AP통신에 “최근 사형 증가 현상은 여론이나 형 확정 건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주지사들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형수가 된 지 수십 년 된 사례가 많고, 이들을 끝까지 처형하려는 주지사나 법무장관들의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사형제 유지를 촉구한 행정명령을 언급하며 “대통령에게 중요하니 주지사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교정국 대변인 테드 비어만은 “우리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준비된 절차를 집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올해 들어 벨을 포함해 총 8명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이달 말 9번째 집행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엔 6건, 2023년에는 단 한 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셈이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한 주는 플로리다이며, 텍사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각각 4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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