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에이전트형 AI 개발환경 '키로' 프리뷰 공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6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전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새로운 통합 개발 환경(IDE) '키로(Kiro)'의 프리뷰 버전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키로는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프로덕션 환경 배포까지 개발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하는 개발 도구로, 반복적인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프로덕션 수준까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AI 코딩 환경에서는 시스템의 구조나 설계가 환경과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키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양(Spec)과 후크(Hook)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사양 기반 개발 방식을 도입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신뢰성이 높은 시스템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가 '제품에 리뷰 시스템을 추가하세요'와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시스템은 리뷰 생성, 조회, 필터링, 평가 기능에 대한 사용자 스토리를 자동으로 도출한다. 해당 스토리에는 EARS(Easy Approach to Requirements Syntax) 형식을 기반으로 한 수용 기준이 포함되며, 개발자가 일반적으로 고려하는 경계 사례까지 포괄한다.

키로는 요구사항 기반의 기술 설계 단계에서 코드베이스와 사양을 분석해 데이터 흐름 다이어그램,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인터페이스,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API 엔드포인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설계 논의 없이도 명확한 문서를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전체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작업 구현 단계에서는 작업(Task)과 하위 작업(Sub-task)을 생성하고 의존성에 따라 자동 정렬한 후 각 작업을 사양과 연결한다. 각 작업에는 단위 테스트, 통합 테스트, 로딩 상태, 모바일 호환성, 접근성 등 세부 구현 요소가 포함된다.

완료된 작업은 코드 변경 내역과 에이전트 실행 이력을 통해 감시할 수 있으며, 코드와 사양 간 실시간 동기화를 지원한다. 개발자는 사양 업데이트를 요청하거나 직접 수정할 수 있어 문서 불일치 문제를 줄이고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키로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키로 후크(Kiro Hooks)'는 이벤트 기반 자동화 기능으로 반복적이고 누락되기 쉬운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리액트(React) 컴포넌트를 저장할 때 테스트 파일이 자동으로 갱신되고, API 엔드포인트를 수정하면 관련 문서가 업데이트되며, 커밋 전에는 보안 훅을 통해 자격 증명 유출 여부가 자동으로 검사된다.

이 외에도 키로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 지원, 프로젝트 전반의 AI 동작을 조율하는 스티어링 규칙, 파일·URL·문서 기반의 컨텍스트 제공자, 에이전트 채팅 기능을 포함한다. 코드 OSS(Code OSS)를 기반으로 구축된 키로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설정 및 오픈 VSX(Open VSX) 플러그인을 지원하며, 기존 개발 환경과의 높은 호환성을 유지한다.

AWS는 키로가 단순한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 요구사항 정의, 설계 문서화, 작업 자동화, 테스트 및 문서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에이전트형 AI 기반 개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운영 환경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AWS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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